황금수 노래/☆ 남인수
애수의 인도교 / 남인수
황금수
2022. 3. 18. 17:50
1. 설움만이 치밀어도 또다시 울을소냐
눈물도 말러버린 사나이 이내 가슴
인도교 난간 잡고서 옛사랑을 불러봐도
강물만 출렁출렁 목메여 우네
2. 밤하늘도 잠든 거리 타는 듯 어린 불빛
허전한 내가슴에 꿈같이 떠오른다
노들강 저 물소리에 물어보는 하소연도
무거운 두 발등에 달빛만 젖네
3. 그 희망도 그 맹서도 버리고 떠난 청춘
무심한 강바람에 세월만 늙어졌네
별하나 또나도 하나 얼룩지는 저 직녀성
떠나는 기적소리 가슴을 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