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수 노래/☆ 남인수

울리는 경부선 / 남인수

황금수 2018. 9. 21. 14:51

 

                                                                                                             




1. 연보라빛 코스모스 눈물 젖는 플랫트홈
옷소매를 부여 잡고 한없이 우는 고운 낭자여
구름다리 넘어갈 때 기적 소리 목이 메어
잘 있거라 한마디로 떠나가는 삼랑진



2. 달려 가는 철로가에 오막살이 양지쪽에
소꼽장난 하다말고 흔들어 주던 어린 손길이
눈에 삼삼 떠오를 때 내 가슴은 설레이어
손수건을 적시면서 울고가는 대구 정거장



3. 전봇대가 하나 하나 지나가고 지나올 때
고향 이별 부모 이별 한정이 없어 서러워져서
불빛 흐린 삼등 찻간 입김 서린 유리창에
고향 이름 적어보는 이별 슬픈 대전 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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