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수 노래/☆ 손인호 31

여수의 부산항구 / 손인호

1. 갈매기 슬피우는 영도다리 난간머리 밤 안개가 소리없이 내리던 부산항구 북두칠성 반짝이는 내 고향 정든 땅에는 지금은 복숭아 꽃이피고 산새들이 노래하는 마을 버리고 왜 항구에 홀로왔나 2. 초생달 걸려있는 밤도 깊은 부산항구 저 멀리서 들려오는 똑딱선 고동소리 북두칠성 반짝이는 아득한 고향 땅에는 지금도 옛날도 변함없는 산천초목 정든 내집 마을 버리고 왜 타향에 홀로왔나

불꺼진 대합실 / 손인호 / 빛나리님 반주

1. 최종열차 떠나간 아~ 떠나간 서울역 불도 꺼진 대합실에는 누구의 눈물인가 쓴 웃음인가 가슴을 찢어주는 가슴을 찢어주는 나그네 발자죽만 남어 있더라 2. 인생유수 허무한 아~ 허무한 한폭의 그림같은 대합실에는 누구의 푸념인가 하소연인가 별빛을 아로 새긴 별빛을 아로 새긴 나그네 과거사만 남어 있더라 3. 추억마저 새로운 아~ 새로운 개찰구 문이 잠긴 대합실에는 누구의 선물인가 인정이든가 행복을 찾어 가든 행복을 찾어 가든 나그네 고향꿈만 남어 있더라

해운대 엘레지(3절) / 손인호

1.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헤어지지 말자고 맹세를 하고 다짐을 하던 너와 내가 아니냐 세월이 가고 너도 또 가고 나만 혼자 외로이 그때 그시절 그리운 시절 못잊어 내가운다 2. 백사장에서 동백섬에서 속삭이던 그 말이 오고 또가는 바닷물 타고 들려오네 지금도 이제는 다시 두번 또다시 만날길이 없다면 못난 미련을 던져버리자 저바다 멀리멀리 3. 울던 물새도 어데로 가고 조각달도 기울고 바다 마저도 잠이 들었나 밤이 깊은 해운대 나도 가련다 떠나가련다 아픈마음 안고서 정든 백사장 정든 동백섬 안녕히 잘있거라

사랑찾아 칠백리 / 손인호

1.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님 찾아 칠백 리 길 찾아 본 곳곳마다 뜬소문이 나를 속이네 눈보라 치던 그 밤 움켜잡던 두 손길이 회오리 눈바람에 끊어졌네 헤어졌네 2. 전라도라 경상도라 떠도는 칠백 리 길 가는 곳 타관 밤에 꿈자리만 마냥 외로워 지는 해 뜨는 달만 속절없이 오고 가니 언제나 그대 만나 반겨보리 웃어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