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수 노래/☆ 고대노래 기타 74

신라의 북소리 / 도미

1. 서라벌 옛 노래냐 북소리가 들려온다 말고삐 매달리며 이별하던 반월성 사랑도 두목숨도 이 나라에 바치자 맹서에 잠든 대궐풍경 홀로 우는밤 궁녀들의 눈물이냐 궁녀들의 눈물이냐 첨성대 별은 2. 화랑도 춤이더냐 북소리가 들려온다 옥피리 불어주던 님 간곳이 어데냐 향나무 모닥불에 공들이는 제단은 비나니 이 나라를 걸어놓은 승전을 울리어라 북소리를 울리어라 북소리를 이밤 새도록 3. 금옥산 기슭에서 북소리가 들려온다 풍년을 노래하는 신라제는 왔건만 태백산 줄기마다 피를 뻗어 남기고 지하에 고이 잠든 화랑도의 노래를 목이 메어 불러보자 목이 메어 불러보자 달래어 보자

두 남매 / 방운아

1. 거치른 인정 사정 비 바람에도 오누이 정다웁게 자라났건만 지금은 유랑 천 리 암흑의 거리에서 내 너를 그리워 운다 내 너를 그리워 운다 금희야 이 못생긴 오빠를 용서하여라 2. 새 친구 굳은 은약 헤어진 맹세 믿었던 사나이에 마음만 아파 누구를 원망하리 못생긴 이 오빠는 내 너를 그리워 운다 내 너를 그리워 운다 금희야 이 못생긴 오빠를 용서하여라

부두의 밤 / 백야성

1.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밤이 오면 그 누가 불고있나 구슬픈 피리소리 무너진 가슴 안고 찢어진 그 상처가 외롭고 그리워서 마리아나 마리아나 그대를 불러본다 내 사랑 마리아나 2. 바닷물이 철썩철썩 깨지는 부두에서 애처롭게 들려오는 갈매기 울음소리 불꺼진 선창가에 나 홀로 나와 서서 별빛을 바라보며 마리아나 마리아나 그대를 찾아본다 못잊을 마리아나

등대 불 사랑 / 백야성

1. 등대불 깜박이는 비오는 항구 술취한 에레나는 추억에 운다 테프를 날리면서 안녕히 잘가세요 네 마도로스 그 맹세는 마도로스 그 맹세는 허사였드냐 2. 술취한 마도로스 짖궂은 항구 기적이 울적마다 이별도 많다 눈물을 흘리면서 잘 있소 잘 가세요 네 마도로스 풋사랑은 마도로스 풋사랑은 이런 것이냐 3. 사랑을 팔고 사는 청춘의 항구 이름도 알수 없는 여자이건만 이별이 서러워서 언제나 오시나요 네 아메리칸 마도로스 아메리칸 무역선은 어디로 가나

고향 등 / 남월수

1. 외솔나무 서 있는 고향 가는 길 님의 손에 이끌리어 넘던 고개엔 가지 말라 잡으시던 어머님 모습 사랑에 속았는가 내 마음에 속았는가 원망도 못할 몸은 발길만 무겁네 2. 버드나무 서 있는 고향 가는 길 영을 넘어 재를 넘어 찾어 왔건만 보기 싫다 소리치실 어머님 모습 한 번만 뵈어 보자 내 잘못을 빌고 싶어 장명등 불빛 아래 혼자서 울었네

청포도 사랑 / 도미

1. 파랑새 노래하는 청포도 넝쿨 아래로 어여쁜 아가씨여 손잡고 가잔다 그윽이 풍겨주는 포도향기 달콤한 첫사랑의 향기 그대와 단둘이서 속삭이면 바람은 산들바람 불어준다네 파랑새 노래하는 청포도 넝쿨 아래로 그대와 단둘이서 오늘도 맺어보는 청포도 사랑 2. 파랑새 노래하는 청포도 넝쿨 아래로 어여쁜 아가씨여 손잡고 가잔다 파랗게 익어 가는 포도열매 청춘이 무르익은 열매 희망은 하늘높이 핀 무지개 구름은 꿈을 싣고 두둥실 떴네 파랑새 노래하는 청포도 넝쿨 아래로 그대와 단둘이서 오늘도 맺어보는 청포도 사랑

안개낀 목포항 / 유춘산

1. 유달산 기슭위에 해가 저물면 영산강 찾어 가는 뱃사공 노래 떠난 님 기다리는 눈물이더냐 안개 낀 목포항엔 물새가 운다 2. 삼학도 파도 넘어 님을 보내고 이별의 원한 품고 선창에 우네 언제나 다시 만날 부평초더냐 안개 낀 목포항엔 갈매기 운다 3. 노적봉 밤하늘엔 별도 울건만 조각배 몸을 싣고 떠나간 님아 돌아 올 기약 없이 손목을 잡던 안개 낀 목포항이 원망스럽소

회전의자 / 김용만

1. 빙글빙글 도는 의자 회전의자에 임자가 따로 있나 앉으면 주인인데 사람없어 비워둔 의자는 없더라 사랑도 젊음도 마음까지도 가는 길이 험하다고 밟아 버렸다 아 억울하면 출세하라 출세를 하라 2. 돌아가는 의자의 회전의자에 과장이 따로있나 앉으면 과장인데 올때마다 앉을 자리 비어있더라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보자고 밟아버린 젊음을 즐겨보자고 아 억울해서 출세했다 출세를 했다

눈물의 춘정 / 이인권

빛나리님 연주 1. 꽃 피는 미풍 속에 숨쉬는 춘정은 비오고 바람 불면 허무한 꿈이로세 아~ 가는 이 봄은 어찌타 이다지도 울려주나 음~ 사나이 마음을 2. 낙화도 눈물이면 가는 봄이 미워라 차라리 질 바이면 피지나 말어다오 아~ 가는 이 봄은 어찌타 이다지도 울려주나 음~ 사나이 마음을 3. 거칠은 인생살이 지는 꽃과 같으니 오로지 산다함은 아득한 꿈이로세 아~가는 이 봄은 어이타 이다지도 울려주나 음~ 사나이 마음을

내 고향으로 마차는간다 / 명국환

1. 벤조를 울리며 마차는 간다 마차는 간다 저 산골을 돌아서 가면 내 고향이다 이랴 어서 가자 이랴 어서 가자 구름이 둥실대는 고개를 꾸불 꾸불 꾸불 넘어간다 말방울 울리며 마차는 간다 2. 깃발을 날리며 마차는 간다 마차는 간다 안개내린 강변을 끼고 내 고향찾아 이랴 어서 가자 이랴 어서 가자 송아지 울고 있는 벌판을 꾸불 꾸불 꾸불 넘어간다 말구비 장단에 마차는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