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면 자신이 짊어진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고, ‘나하나 죽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자살을 실천에 옮긴다. 그러나 알고 보면, 자살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누구도 감당 못할 더 큰 문제의 시작일 뿐이다. 그렇다면 자살의 원인이 되는 무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참나’에 대한 무지이다. 이 몸은 진정한 나(참나·영혼)가 아니다. 참나는 영원한 것인데, 우리의 몸은 유한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살은 자신의 몸을 죽이는 것일 뿐, 참나(영혼·영체)를 죽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둘째, ‘이 몸은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무지이다. 이 몸이 내 것이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대로 되어야만 한다. 180cm의 키를 원하면 그렇게 되어야 하고, 비만하고 싶지 않으면 비만하지 않아야 한다. 또 아프고 싶지 않으면 아프지 않아야 하고, 늙고 싶지 않으면 늙지 않아야 하며, 죽고 싶지 않으면 죽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내 것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이 중 어느 것 하나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는데, 어떻게 내 것이라 할 수 있겠는가? 만일 내 것이 아닌 것을 내가 죽인다면, 그것은 명백한 ‘살인행위’가 된다. 또 자살은 자신이 계획한 것이니, ‘계획적인 살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이러한 살인은 영계에서도 가장 무거운 죄이며, 그 대가는 상상을 초월한다.
셋째, 사후세계에 대한 무지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후세계가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극단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사후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면 이런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사후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사후세계에서 자살자는 죽어서 악령(귀신)이 된다. 자살자의 영은 지상을 떠나지도 못하고, 자기가 자살한 부근에 매여 지상을 배회하며 이사람 저 사람에게 해를 끼칠 기회를 노리는 지박령(地縛靈)이 된다. 지박령은 주로 원한에 사무친 영들로, 자기 원한을 풀기위해 사람을 유인하여 자기와 똑같은 자살을 시도하도록 유혹한다. 자살한 가족이 있는 집안사람들의 자살 율이 높고, 같은 장소에서 많은 자살이 일어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자살의 고통은 영적 세계에서도 따라 다니며, 결국 자살한 영들에 이끌려 지옥으로 가게 된다.
넷째, 고통에 대한 무지이다. 지금 내가 받고 있는 고통은, 과거 자신의 잘못된 행위에서 비롯된 ‘업보(業報)’이다. 업보는 누구도 피할 수 없고, 도와 줄 수도 없고, 언젠가는 당사자가 받지 않으면 안 될 그런 것이다. 따라서 언젠가는 반드시 나 자신이 그 대가를 치루지 않으면 안 된다. 이번 생에서 그 대가를 치루지 못하면 다음 생에서라도 치러야 끝난다. 스승들은, “만일 자살자가 이 세상에 환생할 경우, 자살할 당시의 그 시점으로 되돌아가 그 고통을 다시 받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자살을 할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그 고통을 감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세상에서 아무런 고통 없이 사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보다 더한 고통을 감내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수 없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보다 더한 고통을 감내하는 사람들을 스승으로 삼아, 인내하고 또 인내하면서 하늘의 명(命)이 다할 때까지 살아야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다. 자살은 인내력의 한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인내력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다. 죽을 각오로 살아간다면 반드시 살길이 보일 것이다.
자살과 사고사의 예방
자살과 사고사를 예방하는 방법에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개인적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적인 것이다.
먼저 개인적으로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말한 자살의 원인이 되는 무지를 철저히 타파해야한다. 이를 위해, 자신의 영혼(참나)은 죽지 않는다는 사실과 이 몸은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 사후세계가 있다는 사실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지금 내게 닥치는 고통은, 과거 자신의 잘못에서 오는 대가로 피할 수 없는 것이며, 이 세상에는 나보다 더한 고통을 참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사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식이 부족하면, 우리 마음에 부정적인 생각이 일어나고, 이는 자신의 의지가 악령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나온다. 따라서 삶을 부정적으로 보거나, 자살에 대한 생각을 자주 또는 오래하게 되면, 거기에 해당하는 악령의 유혹이나 지배를 받게 된다. 일단 악령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되면, 빠져나오기가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에 결국 자살을 행동으로 옮기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살에 대한 생각을 자주하거나 오래하지 말고, 삶을 긍정적으로 보고 바르고 밝게 생활하는 것이 악령들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사고사를 예방하기위해서는,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하는 길밖에 없을 것이다. 다음으로 국가적으로 자살이나 사고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자살이나 사고사를 개인적인 일로 치부하여 방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자살은 자살을 불러오고 사고사는 사고사를 불러와서, 결국 자살이나 사고로 죽은 영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자살과 사고를 양산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살이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국가적인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자살이나 사고사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있어야하고, 시간과 장소, 그리고 원인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한다. 다음으로 그 원인이 큰 것부터 순서대로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정형편의 어려움이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 그것을 완화하기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사고사가 가장 많은 곳이 도로라면 이를 고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여 이를 즉시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이런 일을 가장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관은 국가 밖에 없다. 그런데 국가가 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거나, 전문가의 상담이나 생명전화에만 의지한다면, 절대로 자살이나 사고사를 줄이거나 예방할 수 없을 것이다.
영적인 죽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육적인 죽음만 죽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적인 죽음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영적인 죽음은 저 세상(영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
'황금수 저서 > ☆ 단 하루를 살더라도(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음6 (죽음에 대한 준비) (0) | 2018.05.06 |
---|---|
죽음5(죽음에 대한 두려움) (0) | 2018.05.06 |
죽음3(죽음의 종류) (0) | 2018.05.06 |
죽음2 (0) | 2018.05.06 |
죽음1(죽음이란 무엇인가) (0) | 2018.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