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시모음/☆ 중국 한시

去者日以疎 / 文選

황금수 2022. 5. 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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去者日以疎(거자일이소)          떠나가는 사람 날이 갈수록 잊혀지고

來者日以親(래자일이친)          오는 사람은 날이 갈수록 친해진다.

 

出郭門直視(출곽문직시)         성문 밖에 나서서 주위를 살펴보면

但見丘與墳(단견구여분)         눈에 띄는 건 크고 작은 무덤 뿐.

 

古墓犁爲田(고묘리위전)         옛 무덤은 어느 듯 논밭으로 바뀌고

松柏摧爲薪(송백최위신)         소나무 잣나무도 베어져 장작이 되었다.

 

白楊多悲風(백양다비풍)         고리 버들에 부는 가을바람도 서글퍼서

蕭蕭愁殺人(소소수쇄인)         살랑이는 잎 소리까지 시름겹게 만든다.

 

思還故里閭(사환고리려)         그럴 때 고향으로 가고픈 생각 일지만

欲歸道無因(욕귀도무인)         가려 해도 그 길을 더듬을 바 없구나. 

 

-《文選》去者日以疎(떠나가는 사람 날이 갈수록 잊혀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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