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去者日以疎(거자일이소) 떠나가는 사람 날이 갈수록 잊혀지고
來者日以親(래자일이친) 오는 사람은 날이 갈수록 친해진다.
出郭門直視(출곽문직시) 성문 밖에 나서서 주위를 살펴보면
但見丘與墳(단견구여분) 눈에 띄는 건 크고 작은 무덤 뿐.
古墓犁爲田(고묘리위전) 옛 무덤은 어느 듯 논밭으로 바뀌고
松柏摧爲薪(송백최위신) 소나무 잣나무도 베어져 장작이 되었다.
白楊多悲風(백양다비풍) 고리 버들에 부는 가을바람도 서글퍼서
蕭蕭愁殺人(소소수쇄인) 살랑이는 잎 소리까지 시름겹게 만든다.
思還故里閭(사환고리려) 그럴 때 고향으로 가고픈 생각 일지만
欲歸道無因(욕귀도무인) 가려 해도 그 길을 더듬을 바 없구나.
-《文選》去者日以疎(떠나가는 사람 날이 갈수록 잊혀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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