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수 노래/☆ 고대노래 기타 74

맨발로 뛰어라 / 남일해

1. 내 몸에 핏줄이 비바람에 젖어도 멍들은 상처를 건드리지 말아다오 사나이 얼굴에 눈물이 비쳐도 임 그린 내 순정 변함은 없다 쫓기는 이 세상을 맨발로 뛰면서 끓는 피 두 주먹을 쥐고 또 쥐고 어두운 그림자 밝은 내일 믿고서 성내고 뛰어라 맨발로 뛰어라 2. 내 몸에 핏줄이 비바람에 젖어도 멍들은 상처를 건드리지 말아다오 사나이 얼굴에 눈물이 비쳐도 임 그린 내 순정 변함은 없다 쫓기는 이 세상을 맨발로 뛰면서 끓는 피 두 주먹을 쥐고 또 쥐고 어두운 그림자 밝은 내일 믿고서 성내고 뛰어라 맨발로 뛰어라

전우야 잘 자라 / 현인

1.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야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 꽃잎처럼 떨어져간 전우야 잘자라 2. 우거진 수풀을 헤치면서 앞으로 앞으로 추풍령아 잘있거라 우리는 돌진한다 달빛어린 고개에서 마지막 나누어 먹던 화랑담배 연기속에 사라진 전우야 3. 고개를 넘어서 물을 건너 앞으로 앞으로 한강수야 잘있구나 우리는 돌아왔다 들국화도 송이송이 피어나 반겨주는 노들강변 언덕위에 잠들은 전우야 4. 터지는 포탄을 무릅쓰고 앞으로 앞으로 우리들이 가는 곳에 삼팔선 무너진다 흙이 묻은 철갑모를 손으로 어루만지니 떠오른다 네 얼굴이 꽃같이 별같이

청산유수 / 김용만

1. 잘나도 내 청춘 못나도 내 청춘 청춘이란 불길이냐 꽃 같은 청춘 일세 청산은 나절로 유수는 네절로 사양하지 말고 놀아나보자 이 밤이 다 가도록 아~~오늘밤도 랄라~~노래를 부르자 2. 젊어도 내청춘 늙어도 내 청춘 청춘이란 한 때더냐 넋두리 청춘 일세 청산은 나절로 유수는 내절로 가슴 풀어놓고 뛰어나보자 이 밤이 다 가도록 아~~오늘밤도 랄라~~노래를 부르자

물방아 처녀 / 남백송

1. 거울 같은 시냇물 새들이 노래하는 뻐꾹새 내 고향 자명새 내 고향 오늘도 방앗간에 보리 찧는 처녀는 가슴에 고이 자란 순정을 안고 버들피리 꺾어불며 님을 부르네 2. 물레방아 도는 곳 송아지 음매 우는 감나무 내 고향 수수밭 내 고향 오늘도 방앗간에 보리찧는 처녀는 남몰래 별을보고 긴 한숨지며 달님에게 물어보며 하소를 한다 3. 목동들의 구성진 노래도 흥겨워라사과밭 내 고향 포도밭 내 고향오늘도 방앗간에 보리찧는 처녀는옷고름 입에물고 님 그려 울며오늘밤도 시름없이 방아를 찧는다

첫사랑 마도로스 / 남일해

1. 푸르른 달빛이 파도에 부서지면 파이프에 꿈을 실은 첫사랑 마도로스 댓기에 기대서면 그 날 밤이 그립구나 항구마다 정을 두고 떠나온 사나이 그래도 첫사랑 맺은 님을 잊을 길없네 2. 까스등 희미한 부두의 그 날 밤에 울며 불며 잡던 님을 뿌리친 마도로스 때묻은 기름 옷에 갈매기가 벗이구나 그라스에 맺은 정에 상처만 남기고 떠나온 첫사랑 아가씨가 나를 울리네